중국과 홍콩 증시 회복으로 중국 펀드가 해외 펀드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25일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개월 기준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0위권을 살펴본 결과,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천연자원주식형 1Class-A'가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 펀드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ClassI'(25.14%), '미래에셋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 1'(24.68%),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22.93%) 등 미래에셋 펀드가 포진해 있고,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23.24%), 삼성투신운용의 'KODEX China H'(22.90%)도 10위내에 포함됐다.

그간 중국 증시가 너무 빠졌다는 인식 때문인지 자금도 계속 유입되고 있다. 중국펀드 수탁고는 4월 들어서만 1조2650억원 증가했고, 해외 주식형 펀드 수탁고(22일 기준 59억5503억원) 중 34.4%를 차지하고 있다.
中 펀드 회생?..해외 펀드 상위 10개 중 9개 차지
에프앤가이드 정지영 연구원은 "홍콩 시장이 글로벌 증시와 동반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중국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증시의 변동폭이 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