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펀드 이제야 빛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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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있던 펀드들이 최근들어 수익률 회복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1개월간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대신투신운용의 '대신사이보스주식H- 5'가 13.05%로 1위를, 기은SG자산운용의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12.00%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펀드의 공통점은 비교적 오래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었던 펀드라는 점이다.
3~10위권 8개의 펀드들은 2006년 하반기 내지 2007년에 설정된 펀드들로 비교적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대신투신의 펀드 설정일은 2005년 7월 14일, 기은SG의 펀드 설정일은 2006년 3월20일로 여타 펀드들에 비해 다소 '올드'한 펀드였다.
대신투신운용의 ‘대신사이보스주식H-5’ 펀드는 주간 및 월간성과 모두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약 2년 9개월 가량 운용된 이 펀드는 1주일(4월14일~18일) 운용수익률이 5.38%였으며, 1개월 수익률은 13.05%에 달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투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제일화재를 매수해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최근 제일화재가 M&A 재료로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덕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월말 기준 내역을 보면 국내 주식펀드 중 제일화재를 5%이상 보유한 주식펀드는 이 펀드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말 기준 '대신사이보스주식H-5' 펀드가 보유한 제일화재 지분은 8.11%로 나타났다.
기은SG의 '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 또한 금융주의 상승세를 타고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의 금융회사가 발행한 주식에 약 50% 수준을 투자하고 약 40% 정도는 일반 산업 주식에 투입한다.
대형 금융기관의 탄생 가능성과 금산분리 완화정책, 자본시장 통합법 등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금융회사에 집중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타 업종의 주식에도 상당부분 투자하는 펀드다.
기은SG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야 서브프라임을 극복하는 분위기와 함께 금융섹터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은SG는 진작부터 운영해 왔다"면서 "설정액이 180억원 가량으로 다른 금융펀드에 비해 규모도 크고 운용방식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펀드 투자자나 자산운용사나 펀드의 등락을 참지 못하고 펀드매니저를 교체하거나 환매를 하곤 한다"면서 "펀드투자자들은 시장과 투자철학, 포트폴리폴리오 등을 참고해 신중하게 펀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2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1개월간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대신투신운용의 '대신사이보스주식H- 5'가 13.05%로 1위를, 기은SG자산운용의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12.00%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펀드의 공통점은 비교적 오래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었던 펀드라는 점이다.
3~10위권 8개의 펀드들은 2006년 하반기 내지 2007년에 설정된 펀드들로 비교적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대신투신의 펀드 설정일은 2005년 7월 14일, 기은SG의 펀드 설정일은 2006년 3월20일로 여타 펀드들에 비해 다소 '올드'한 펀드였다.
대신투신운용의 ‘대신사이보스주식H-5’ 펀드는 주간 및 월간성과 모두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약 2년 9개월 가량 운용된 이 펀드는 1주일(4월14일~18일) 운용수익률이 5.38%였으며, 1개월 수익률은 13.05%에 달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투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제일화재를 매수해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최근 제일화재가 M&A 재료로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덕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월말 기준 내역을 보면 국내 주식펀드 중 제일화재를 5%이상 보유한 주식펀드는 이 펀드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말 기준 '대신사이보스주식H-5' 펀드가 보유한 제일화재 지분은 8.11%로 나타났다.
기은SG의 '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 또한 금융주의 상승세를 타고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의 금융회사가 발행한 주식에 약 50% 수준을 투자하고 약 40% 정도는 일반 산업 주식에 투입한다.
대형 금융기관의 탄생 가능성과 금산분리 완화정책, 자본시장 통합법 등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금융회사에 집중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타 업종의 주식에도 상당부분 투자하는 펀드다.
기은SG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야 서브프라임을 극복하는 분위기와 함께 금융섹터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은SG는 진작부터 운영해 왔다"면서 "설정액이 180억원 가량으로 다른 금융펀드에 비해 규모도 크고 운용방식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펀드 투자자나 자산운용사나 펀드의 등락을 참지 못하고 펀드매니저를 교체하거나 환매를 하곤 한다"면서 "펀드투자자들은 시장과 투자철학, 포트폴리폴리오 등을 참고해 신중하게 펀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