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흐름을 알면 업황이 보인다"-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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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4일 설비투자 증가율이 높을수록 업종 수익률도 양호했다며 설비투자 측면에서 업황 호조가 예상되는 기계, 조선, 석유화학(정제) 등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남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대부분이 매출 증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의 이면에는 수요 증가에 대한 확신 즉 투자기업이 속한 업황에 대한 판단이 내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더욱이 동일 업종에 속한 대부분의 기업이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업종이 호황이거나 업황이 호전되고 있을 확률이 높다"며 "산업별 설비투자의 증감은 주식시장에서 업종별 업황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호황이 예상되는 업종/종목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높을수록 업종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설비투자가 활발했던 조선, 석유화학, 운수, 일반 기계의 경우 통신서비스, IT, 자동차 등 투자가 저조했던 업종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록 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였던 건설, 철강이 해외수주 증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률이 좋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설비투자와 수익률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설비투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2008년에도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중국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의 고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기계, 조선, 철강 등 전통 제조업의 업황 호조세로 투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반기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내수기업의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며 신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인 정책방향 제시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2008년 주요 업종의 설비투자 증가율을 감안할 때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업종은 기계, 조선, 석유화학(정제)이며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는 업종으로는 유통, 건설, 자동차로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태광 케이아이씨를, 조선업종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석유화학에서는 LG화학과 동양제철화학을, 자동차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디스플레이에서는 에스에프에이와 탑엔지니어링을 업황 호조 및 관심 종목군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남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대부분이 매출 증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의 이면에는 수요 증가에 대한 확신 즉 투자기업이 속한 업황에 대한 판단이 내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더욱이 동일 업종에 속한 대부분의 기업이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업종이 호황이거나 업황이 호전되고 있을 확률이 높다"며 "산업별 설비투자의 증감은 주식시장에서 업종별 업황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호황이 예상되는 업종/종목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높을수록 업종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설비투자가 활발했던 조선, 석유화학, 운수, 일반 기계의 경우 통신서비스, IT, 자동차 등 투자가 저조했던 업종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록 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였던 건설, 철강이 해외수주 증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률이 좋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설비투자와 수익률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설비투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2008년에도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중국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의 고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기계, 조선, 철강 등 전통 제조업의 업황 호조세로 투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반기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내수기업의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며 신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인 정책방향 제시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2008년 주요 업종의 설비투자 증가율을 감안할 때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업종은 기계, 조선, 석유화학(정제)이며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는 업종으로는 유통, 건설, 자동차로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태광 케이아이씨를, 조선업종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석유화학에서는 LG화학과 동양제철화학을, 자동차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디스플레이에서는 에스에프에이와 탑엔지니어링을 업황 호조 및 관심 종목군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