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의 현금입출금기(CDㆍATM)망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발급받은 현금인출카드로도 중국과 일본의 CD 및 ATM에서 현지 화폐를 인출할 수 있다.

지금은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등 해외용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해외 은행과 제휴관계를 맺은 일부 은행에서만 현지 화폐 인출이 가능하다.

한국은행은 23일 내놓은 '2007년도 지급결제제도 운영관리 보고서'에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국내 발급 카드를 이용한 현금 인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기존의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경우 이용 수수료 부담이 과다할 뿐 아니라 해외카드 사용을 중계하는 마스터 비자 등 국제 카드사에 대한 수수료 지급 규모도 크게 늘고 있어 이를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