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평택에 카지노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카지노 모니터 생산업체인 코텍과 토비스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1분 현재 토비스는 전날보다 265원(6.46%) 오른 4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텍도 1% 이상 오름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카지노 유치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가톨릭 신자인 나는 로또조차 싫어한다. 썩 내키지 않는 사업이지만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 지노 설립이 필요하다"며 "13억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지노 도시 마카오는 경기 도 오산보다 면적이 작고 인구도 53만 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27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에 이른 다"고 강조했다.

코텍과 토비스는 세계 최대 카지노 게임기 업체 IGT에 모니터를 납품하고 있다.

코텍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04억1400만원, 영업이익은 40억1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7.2%, 105.2% 늘었다. IGT사 수주의 대폭적인 증가로 게임용 LCD모니터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