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지구단위계획 확정된 온수역 일대, "집값은 뛰고, 매물은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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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언론이 무섭긴 무서워요.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됐다는 보도 이후에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하루에 약 40~50명 정도의 손님들이 부동산을 찾았을 정도니까요. 오늘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대도 불구하고 벌써 4~5명이 다녀가셨어요"
22일 오전 11시경, 서울시 구로구 온수역 인근 중개업소에는 비가 오는대도 불구하고 투자 상담을 위해 찾은 손님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었다.
40~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를 비롯해, 신혼집과 재테크를 동시에 하기위해 찾았다는 30대 아가씨까지 여러 세대가 다양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었다.
온수역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개발 계획이 확정된다는 보도가 나가면 그 일대가 갑자기 관심을 받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실감하게 됐다"며 "기사를 보고 찾아왔다는 손님들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철 역이 가까워서인지 투기 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보다는 개발 이후, 거주까지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매물을 찾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 편이지만 매물이 없어 정작 거래가 된 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B공인 실장은 "온수역 일대는 개발계획이 확정되기 전에도 워낙 매물이 귀한 곳이었다"며 "그런데 개발 호재가 발표되면서 매물은 더욱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말했다.
개발계획 발표 직전에 나와있던 1~2개의 매물도 발표와 동시에 거둬들였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전언.
그는 "지난 주말 매입하겠다는 손님이 있어 전화를 했더니 집주인으로부터 팔지 않겠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관심 집중된 지역이니만큼 집값이 더 오를 것을 염두해두고 집주인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듯 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자 집값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현재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개발계획에 포함된 지역의 집값은 제일 싼 것도 2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개발계획 확정 전에 1억8000만원정도에 시세가 형성됐던 동진빌라 16평도 지금은 2억원 아래로 매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C중개업소 대표는 "온수동 일대 빌라를 매입하려면 적어도 2억~3억원은 있어야 한다"며 "솔직히 이 일대 집값이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어 인근에 온수동 못지않게 개발호재가 있는 부천 소사뉴타운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22일 오전 11시경, 서울시 구로구 온수역 인근 중개업소에는 비가 오는대도 불구하고 투자 상담을 위해 찾은 손님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었다.
40~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를 비롯해, 신혼집과 재테크를 동시에 하기위해 찾았다는 30대 아가씨까지 여러 세대가 다양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었다.
온수역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개발 계획이 확정된다는 보도가 나가면 그 일대가 갑자기 관심을 받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실감하게 됐다"며 "기사를 보고 찾아왔다는 손님들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철 역이 가까워서인지 투기 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보다는 개발 이후, 거주까지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매물을 찾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 편이지만 매물이 없어 정작 거래가 된 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B공인 실장은 "온수역 일대는 개발계획이 확정되기 전에도 워낙 매물이 귀한 곳이었다"며 "그런데 개발 호재가 발표되면서 매물은 더욱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말했다.
개발계획 발표 직전에 나와있던 1~2개의 매물도 발표와 동시에 거둬들였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전언.
그는 "지난 주말 매입하겠다는 손님이 있어 전화를 했더니 집주인으로부터 팔지 않겠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관심 집중된 지역이니만큼 집값이 더 오를 것을 염두해두고 집주인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듯 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자 집값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현재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개발계획에 포함된 지역의 집값은 제일 싼 것도 2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개발계획 확정 전에 1억8000만원정도에 시세가 형성됐던 동진빌라 16평도 지금은 2억원 아래로 매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C중개업소 대표는 "온수동 일대 빌라를 매입하려면 적어도 2억~3억원은 있어야 한다"며 "솔직히 이 일대 집값이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어 인근에 온수동 못지않게 개발호재가 있는 부천 소사뉴타운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