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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컨트롤 밸브 국산화를 이끈 (주)코펙스(대표 안효득 www.kopecs.com)가 친환경 신기술을 잇달아 선보이며 업계 선두자리를 굳히고 있다.

(주)코펙스는 제철 설비의 차세대 신기술로 평가받는 파이넥스 공법 중 가루형태의 철광석인 이송공정에 적용되는 '고온(850℃) 분철 제어용 내마모성 밸브' 설계 제조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해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포스코 멕시코 현지 공장건설과 광양제철 열연설비 합리화 사업 등의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파트 및 주거 밀집지역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인 '오토클린넷(Auto Cleannet) 시스템'의 배출 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친환경 주거문화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제품은 쓰레기가 중앙집하장까지 이송되고 처리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쓰레기의 임시저장과 배출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제어 밸브로 (주)코펙스가 제조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코펙스는 현재 송도 국제신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2공구) 건설에 참여, 오토클린넷 설비와 음식물 및 생활쓰레기 처리 자동 집하시설 공사에 착수하고 있다.

1987년 3월 주신상사로 출발한 (주)코펙스는 98년 국내최초로 발전설비 '배연가스 고온용 밸브' 국산화에 성공, 한국전력공사에 납품하면서 기반을 닦았다.

2000년에 들어서는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의 파이롯트 설비와 데모 플랜트(DEMO PLANT)에 '고온 분철용 내마모성 제어 밸브'를 최초로 개발해 공급했다.

이를 계기로 제철, 발전, 정유, 화학, 수 처리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고온, 고압용 자동밸브, 컨트롤밸브 등 각종 특수 밸브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품질경영도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밸브' 설계를 위해 전담팀을 설치한다.

전담팀은 고객사 또는 협력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장에서 원하는 다양한 설비의 프로세스에 적합한 밸브를 엔지니어링 및 설계에서부터 제작, 납품, 관리감독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안효득 대표는 "중국 강소성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인도, 베트남, 중동 등지에 지사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갖고 최고의 품질, 최적의 서비스, 고객 만족경영을 실천해 국내 제일이 아닌 세계 일류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