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인체에 무해한 식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생활용품 및 주방용품 담당 바이어가 1년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3월 등장한 게 환경 친화적인 '홈플러스 옥수수 아동식기'다.

옥수수 식기는 이름처럼 옥수수의 100% 원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람 몸에 무해하다.

하지만 그동안 옥수수가 열에 약하고 충격에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단점 때문에 제조 과정에 적잖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한 소재가 옥수수를 여러 차례 가공해 만든 친환경 원료 '바이오콘(Biocorn)'이다.

내열성을 110도까지 높였고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충격 강도를 1.5배 올려 내구성까지 겸비했다.

이 옥수수 식기는 사용한 뒤 토양에 매립하면 미생물에 의해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수지 제품이다.

도시적인 디자인도 관심이다.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디자인과 결부시켜 도시 속에서 자연을 강조한 것.스테인리스,도자기,유리 등 경쟁 제품과 비교해 가격 부담도 적다.

가볍고 깨지지 않아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현재 바이오콘을 이용한 제품은 컵(1690∼3690원),공기대접(2690∼2990원),접시(3690원),도시락(8900∼9900원),숟가락(2990원) 등 20가지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다음 달 중 식판,접시,볼(bowl) 등의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