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오연수, 멜로 연기위해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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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오연수가(38)거 18년 동안 유지해오던 긴 머리를 '싹둑' 잘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연작 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 퀸'으로 불리던 그녀는 새 주말 특별기획 '달콤한 인생'(극본 정하연, 연출 김진민)에 출연하며 더욱 심기일전하기 위해 긴마리를 거침없이 단발머리로 바꾸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달콤한 인생'은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사랑을 다룬 미스터리 정통 멜로물.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오연수는 최근 수년간 매년 한작품에 올인하는 원칙아닌 원칙으로 자신의 연기 집중력을 발휘해 왔으며 '두번째 프러포즈' '슬픔이여 안녕' '주몽' 등 트리플 히트작의 주인공으로서 그 연기력과 작품성을 내외로 인정받아왔다.
시청률 50%를 넘나든 대작 '주몽'의 유화부인으로 최근작을 마친 오연수는 그간 멜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신돈' 콤비 정하연 작가 김진민 PD의 신작 '달콤한 인생'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멜로연기에 목말라하던 그녀는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며 자신의 각오를 헤어스타일로 새롭게 표출한 것이다.
그녀는 드라마에서 일본어 동시 통역사의 꿈을 갖고 있다가 탄탄한 성공가도를 달리는 동원(정보석)을 만나 결혼하면서 중상층 주부로 살아가다 격변기를 맞는 서른 여덟살 위기의 주무 '혜진' 역할을 맡았다.
오연수는 지난주 진행된 포스터 촬영에서 ‘웃으면서 우는 법’을 터득한 비주얼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보여줄 드라마속 연기의 깊은 내공을 예감케 했다. 실제로 눈물을 흘리면서 미소를 짓는 사진을 촬영할 때는 순간 감정에 몰입해 3초만에 눈물을 흘리며 촬영에 임하는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오연수는 “서른 여덟살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아내의 모습으로 인상지을 수 있는 데는 우선 헤어스타일을 먼저 떠올렸다”면서 “연기에 무엇보다 충실해야 겠지만 비춰지는 비주얼에도 욕심을 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연수가 머리 변신에 대해 보여준 남다른 애착은 그동안 촬영 이외에는 집밖에도 거의 나가지 않고 두문불출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욕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여전히 우아하고 단아한 매력을 품고 있는 오연수의 격조 높은 멜러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때보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결혼 15년차 부부의 위기와 휘발성 높은 청춘의 잔혹함을 보여줄 미스테리 멜로 '달콤한 인생'은 오연수 외에 정보석, 이동욱, 박시연 등 4인 4색의 인간 군상이 보여줄 진정한 사랑찾기에피소드를 전할 예정이며 오는 5월 3일 첫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