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사이 생산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2배가량 늘었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는 자사에 등록된 구직자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생산직'을 희망 직종으로 입력한 이력서 수가 2004년 1분기 1만9376건에서 올해 1분기 4만1336건으로 113.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이력서 수의 증가율이 65.7%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특히 여성과 20대 구직자가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생산직 구직자의 80% 이상이 남성이긴 하지만 2004년 1분기 1029명에 그쳤던 생산직을 희망하는 여성 구직자 수가 올해 1분기에는 7832명으로 306.0%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생산직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20대 구직자는 지난 4년 새 188.7%(1만178건→2만9379건) 늘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