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앞으로 7일간 중력 공간 적응을 위한 회복 훈련을 받은 뒤 오는 28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기간 중 이씨는 초음파 검사 등 정밀의학검진도 받게 된다.
활동량이 적은 무중력 공간에서 근육량이 줄어들고 뼈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소연씨는 19일 오후 10시45분(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였다"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나기 전에 보았던 한반도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주에 다녀온 소감과 관련,"무엇보다도 많은 분을 대신해 제가 가게 된 것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저를 지켜본 모든 분이 다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비행 10일보다도 다녀와서 그 다음에 제가 여러분에게 얼마나 알려드리고 나눌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 사람이 비행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고 온 국민이 다 같이 간 것처럼 기뻐해주고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재밌고 환상적이었으며 특히 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간이 좁지만 상하좌우로 다 움직일 수 있었고 페기 윗슨이나 유리 말렌첸코 다리 아래로도 지나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날 수 없다는 게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이씨는 함께 '소유스TMA-11호'를 타고 귀환한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으며 미국 우주인 페기 윗슨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