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청작미술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이금희씨(42)가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이씨는 여성만이 체험할 수 있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경험을 토대로 생명의 신비로움을 회화나 설치 작업으로 형상해 온 작가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생명의 번짐'.종이죽,철망,거즈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생명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현상을 표현한 신작 30여점을 출품했다.

인간의 몸,세포 등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이미지 모형을 만든 후 캔버스에 반복 배치해 마치 세포가 분열하는 것처럼 만들어낸 작업이 이채롭다.

미술 평론가인 박영택 교수는 "작가의 작업은 생명 현상과 잉태라는 현상을 신비스러운 오브제 작업으로 연출한다"고 평했다.

30일까지.(02)549-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