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벌써 '베이징올림픽 특수'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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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화랑들이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
베이징아트페어(24~28일·세계무역센터) 및 홍콩국제아트페어(5월14~18일·홍콩컨벤션센터)에 국내 화랑들이 대거 참여하는가 하면 배준성 임태규 김준 등 30~40대 젊은 작가 10여명은 아예 중국에서 그룹전을 열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에 지점을 둔 화랑들은 중국 컬렉터들과 직접 접촉하며 현지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 소외돼 왔던 한국화 작가들도 중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는 국내 미술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데 반해 베이징 올림픽 전후로 중국미술 특수가 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지 시장을 사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그림 장터인 베이징아트페어에는 선화랑을 비롯 학고재화랑,PKM갤러리,아라리오,금산갤러리,아트사이드,갤러리LVS,샘터화랑,갤러리2,표갤러리 등 화랑 10여곳이 참여한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을 비롯해 박서보 강익중 석철주 심문섭 최인선 데비한 이우림 등 원로 중진 신진 작가 50여명 작품 200여점을 들고 나가 해외 유명 화랑과 판매 경쟁을 벌인다.
올해 처음 열리는 홍콩아트페어에는 갤러리현대를 비롯해 가나아트갤러리,국제갤러리,카이스갤러리,학고재화랑,갤러리 인,갤러리 시몬,금산갤러리,원&제이,PKM 갤러리,서미앤투스갤러리,더 컬럼스 등 화랑 12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스타 작가'로 꼽히는 이우환,배병우,오치균,도성욱,안성하,지용호,홍경택,최소영,김혜란 등의 대표작 30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부분 출품작이 유럽 미국 등 해외 컬렉터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작가들이 중국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홍콩 및 유럽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한 배준성 김덕용 임태규 최수앙 이유진 김남표 등 젊은 작가 10여명은 베이징 아트시즌스갤러리에서 이달 30일까지 그룹전을 갖는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40여점을 출품했다.
다음 달 21~25일 중국 선양 랴오닝성미술관에서 펼쳐지는 한ㆍ중예술박람회에는 송수련 김춘옥 유광일 박필현 등 20~60대 한국화 작가 25명이 근작 100여점을 들고 나간다.
아크릴ㆍ유화물감ㆍ철가루ㆍ돌가루 등 독특한 재료와 독창성으로 무장한 한국화 작가들인 만큼 중국시장에서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중국에 지점을 둔 화랑들도 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해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전을 열거나 준비 중이다.
갤러리현대는 미국 유럽 중국 작가 20여명이 참여하는 '디 얼라이언스'전을 열고 있고,베이징 아트사이드의 한효석 개인전,표화랑의 박성태 개인전,금산갤러리의 오노 데라유키 개인전과 한·중작가전 등이 눈길을 끈다.
유명분 카이스갤러리 대표는 "중국에는 미술품 컬렉터가 8000만명에 달하고 시장 규모도 올해 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신흥 부호들이 그림 수집에 적극적인 데다 올림픽이 미술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화랑과 작가들이 중국 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베이징아트페어(24~28일·세계무역센터) 및 홍콩국제아트페어(5월14~18일·홍콩컨벤션센터)에 국내 화랑들이 대거 참여하는가 하면 배준성 임태규 김준 등 30~40대 젊은 작가 10여명은 아예 중국에서 그룹전을 열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에 지점을 둔 화랑들은 중국 컬렉터들과 직접 접촉하며 현지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 소외돼 왔던 한국화 작가들도 중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는 국내 미술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데 반해 베이징 올림픽 전후로 중국미술 특수가 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지 시장을 사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그림 장터인 베이징아트페어에는 선화랑을 비롯 학고재화랑,PKM갤러리,아라리오,금산갤러리,아트사이드,갤러리LVS,샘터화랑,갤러리2,표갤러리 등 화랑 10여곳이 참여한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을 비롯해 박서보 강익중 석철주 심문섭 최인선 데비한 이우림 등 원로 중진 신진 작가 50여명 작품 200여점을 들고 나가 해외 유명 화랑과 판매 경쟁을 벌인다.
올해 처음 열리는 홍콩아트페어에는 갤러리현대를 비롯해 가나아트갤러리,국제갤러리,카이스갤러리,학고재화랑,갤러리 인,갤러리 시몬,금산갤러리,원&제이,PKM 갤러리,서미앤투스갤러리,더 컬럼스 등 화랑 12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스타 작가'로 꼽히는 이우환,배병우,오치균,도성욱,안성하,지용호,홍경택,최소영,김혜란 등의 대표작 30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부분 출품작이 유럽 미국 등 해외 컬렉터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작가들이 중국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홍콩 및 유럽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한 배준성 김덕용 임태규 최수앙 이유진 김남표 등 젊은 작가 10여명은 베이징 아트시즌스갤러리에서 이달 30일까지 그룹전을 갖는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40여점을 출품했다.
다음 달 21~25일 중국 선양 랴오닝성미술관에서 펼쳐지는 한ㆍ중예술박람회에는 송수련 김춘옥 유광일 박필현 등 20~60대 한국화 작가 25명이 근작 100여점을 들고 나간다.
아크릴ㆍ유화물감ㆍ철가루ㆍ돌가루 등 독특한 재료와 독창성으로 무장한 한국화 작가들인 만큼 중국시장에서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중국에 지점을 둔 화랑들도 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해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전을 열거나 준비 중이다.
갤러리현대는 미국 유럽 중국 작가 20여명이 참여하는 '디 얼라이언스'전을 열고 있고,베이징 아트사이드의 한효석 개인전,표화랑의 박성태 개인전,금산갤러리의 오노 데라유키 개인전과 한·중작가전 등이 눈길을 끈다.
유명분 카이스갤러리 대표는 "중국에는 미술품 컬렉터가 8000만명에 달하고 시장 규모도 올해 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신흥 부호들이 그림 수집에 적극적인 데다 올림픽이 미술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화랑과 작가들이 중국 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