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환율에 수출주 상승..장기적으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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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했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IT와 자동차 업종 주가도 오름세다.
18일 오후 12시 7분 현재 삼성전자(1.51%), LG전자(2.58%), 하이닉스(2.32%), LG디스플레이(1.97%), 현대차 등이 모두 오름세다. 단 기아차는 보합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한때 1000원을 돌파하는 등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근 달러화 강세라는 대외 여건과 함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측에서 환율 상승을 바람직하게 보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최근 환율 상승의 요인 중 하나는 당국의 원화 약세 선호에 대한 반응”이라며 “경상수지 악화와 외국인들의 꾸준한 주식 매도세 등 대내 요인으로 봤을 때 원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원화 약세의 근본적인 이유가 경상수지 등 펀더멘털 악화에다 서브프라임 문제 영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이므로 수출 기업에도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