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LG데이콤에 대해 기업용 비즈니스와 VoIP(인터넷전화) 성장, 파워콤과의 합병 가능성 등을 들어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5400원(17일 종가 2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홍선영 애널리스트는 "데이콤과 파워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9.5%씩 늘었을 것"이라며 "전용회선의 수요 증가와 VoIP-초고속인터넷 결합서비스 가입자 성장으로 양사의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1%, 23%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난달 말 가정용 VoIP 가입자가 34만명으로 올해 예상치인 140만 달성이 무난하고, 특히 오는 6월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 봤다.

주가 수준에 대해서는 "지난달 초 이후 25.8% 상승했으나 파워콤과의 연결 기준 올해 EV/EBITDA(기업가치/법인세ㆍ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가 3.4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