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7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1분기 추정치를 상회하는 대폭적인 실적 증진을 반영해 2007년과 2008년 추정 영업이익을 각각 35.5%, 25.7% 상향 조정했다"면서 "신규성장 동력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전사업부문 호조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378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8% 늘어났다는 것.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PE, PVC,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 부문이 호조세를 보였고 2차전지 화재사고에도 불구하고 편광판 포함한 정보전자소재 수익성이 증진됐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2분기에는 석유화학업의 성수기와 정기보수 집중으로 실적 호조세를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이후 사우디 등 중동 증설 영향으로 완만한 수익 둔화도 예측된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한편 유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전일 LG그룹이 태양광사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그룹 차원의 태양광 사업 진출과 더불어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방침을 밝혔다"면서 "LG그룹의 태양광사업 진출은 수직계열화되어 있어 시너지가 큰 것으로 예상돼 여타 독자적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 보다는 경쟁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