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간 입장 충돌로 진행되지 못했던 현대건설 매각 주주협의회가 조금전부터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조금 전 3시부터 현대건설 9개 채권단이 주주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주주협의회에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최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결정한 데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산은의 이같은 결정이 나머지 8개 주주기관들의 이익에 배치된다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채권단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산업은행이 매각 작업을 추진할 수 없는 이유로 들어왔던 '구사주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갈 예정입니다. 외환은행이 주관기관으로서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만큼 구사주인 현대그룹을 잠재인수자로 인정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은 측 참석자는 "구사주 문제에 있어 입장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히는 등 상대적으로 현대건설 매각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데요. 우리은행 역시 박해춘 행장이 하이닉스 매각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외환은행의 입장에 이들 은행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현대건설의 매각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환은행에서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