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두 여장부 김연아-이소연 '우주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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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여장부가 '우주 교신'을 가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18·군포수리고)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29)는 16일 2008 스페이스 코리아 특집 SBS 3차 우주 생방송에서 오후 8시 55분(한국시각)부터 약 10분 간 각각 SBS 스튜디오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화상 대화를 나눴다.
'우주 멀미'를 극복하고 ISS에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는 이소연 씨는 한층 밝은 목소리로 교신에 응했다. 김연아와 이소연 씨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두 사람에게는 '회포'를 푸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4일 러시아 현지에서 훈련 중이던 이소연 씨와 고산 씨는 모스크바 얼음궁전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대회에 출전한 김연아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6개월여 만에 우주 교신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호형호제' 하며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소연 씨는 큰 언니답게 김연아의 안부를 먼저 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소연 씨는 최초로 식물 생장 실험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소연 씨는 김연아 선수에게 옆집 언니처럼 다정다감한 설명과 더불어 인형들을 직접 무중력 공간에 날리거나, 몸으로 직접 회전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ISS에서 우주실험전문가로서 18가지 과학 실험 임무를 수행 중인 이소연 씨는 오는 19일 9박 10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카자흐스탄 북쪽 초원지대로 귀환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