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소니에 LCD 부품만 별로도 공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니는 최근 삼성전자에 LCD 패널 완제품인 '모듈' 대신 구동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셀' 공급을 요청했고, 삼성측은 이에 응했습니다. 소니가 원가절감을 위해 일본내에 자체 모듈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가면서 시험생산용 셀을 삼성이 공급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셀을 제공한 맞지만 완제품인 모듈을 공급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일본에서 소니가 모듈을 직접 생산하는 방안은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니는 최근 미국과 중국 등에서 LCD TV 가격을 크게 인하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TV시장에서 경쟁상대인 삼성전자 등이 수직계열화로 원가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직접 모듈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