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KT&G에 대해 양호한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약세장에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주영 연구원은 "KT&G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이달 초 주가하락(코스피 대비 3.9% 수익률 하회)에 따른 가격 매력과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과 반대로 4월초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 것은 2006년 이후 강도 높게 진행돼 왔던 주주가치제고정책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06년 제시했던 중기 주주가치제고 방안이 올해 완료되고 러시아 등에 대한 해외투자 강화로 기존과 같은 규모의 주주가치제고정책 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외투자 강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영업상황 및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주주가치제고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은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인삼공사의 실적호조도 지속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국산잎담배 사용비중의 지속적인 감소로 분양매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5854억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1797억원, 세전이익은 10.3% 증가한 2041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