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경영] 창립 50주년 KCC그룹 ‥ 5년내 글로벌 실리콘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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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제2창업 원년 … 기회가 오면 높이지 않는다"
지난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KCC그룹은 2012년까지 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국내 건자재 전문 기업에서 세계 초일류 정밀화학 기업으로의 변화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KCC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신사업도 적극 발굴한다.
정몽진 KCC 회장의 포부도 남다르다.
정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다음 반세기를 준비하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아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KCC를 세계 초일류 정밀화학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충하는 것이야 말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KCC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면 변신의 과정과 결과는 눈부시다.
1958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이 서울 영등포에 직원 7명을 두고 세운 금강스레트공업으로 출발한 KCC는 이후 50년간 국내 건축.산업용 자재 생산.개발을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KCC는 △울산 전주 수원 등 국내 13개 생산공장 △중국 인도 등 7개 해외 법인 △KCC건설 고려시리카 코리아오토글라스 등 4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창업 초기 134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조976억원으로 증가했고,자산 규모는 303만원에서 7조2183억원으로 불어났다.
KCC는 현재 국내 최고의 건자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각종 도료와 유리,내외장재,바닥장식재,PVC창호 등 13개 제품군에 이른다.
제품 수만 2만5000여개에 달한다.
친환경 페인트와 건축 내외장재,기능성 판유리,발코니 창호 등은 관련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KCC 제품 없이는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다.
KCC는 이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KCC가 생각하는 미래의 중심에는 폴리실리콘이 자리잡고 있다.
KCC는 이미 싱가포르,중국 도료공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인도와 터키 등에도 생산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2004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상업생산에 성공한 실리콘 사업에도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추가로 증설해 연산 1만800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012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폴리실리콘 사업은 KCC의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라며 "KCC는 폴리실리콘의 순도를 '나인 일레븐(99.99999999999%)'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등 선진국의 선발업체들과 동등한 기술 수준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KCC는 이미 폴리실리콘 사업을 겨냥해 생산은 물론 수요처까지 확보해둔 상태다.
미국 솔라파워사(社)와 1억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5%의 선수금을 받기로 했다.
합작 형태로 사업을 추진키로 한 현대중공업의 태양광 발전사업에 필요한 폴리실리콘 물량만 연간 5000t에 달하는 까닭에 수요처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KCC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사업 추진 계획을 새로 짜고 있다.
올 하반기 전에 3,4개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유관업종이 아닌 새로운 분야라는 것이 KCC 측 설명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의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50주년을 맞은 KCC의 공격적 기업활동은 "앞으로 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사업 규모 확대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정 회장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원하는 사업을 벌일 만큼 KCC의 자금력은 충분하다"며 "향후 현대건설 등 대형 M&A(인수.합병) 시장에서도 상식적 수준의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지난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KCC그룹은 2012년까지 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국내 건자재 전문 기업에서 세계 초일류 정밀화학 기업으로의 변화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KCC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신사업도 적극 발굴한다.
정몽진 KCC 회장의 포부도 남다르다.
정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다음 반세기를 준비하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아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KCC를 세계 초일류 정밀화학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충하는 것이야 말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KCC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면 변신의 과정과 결과는 눈부시다.
1958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이 서울 영등포에 직원 7명을 두고 세운 금강스레트공업으로 출발한 KCC는 이후 50년간 국내 건축.산업용 자재 생산.개발을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KCC는 △울산 전주 수원 등 국내 13개 생산공장 △중국 인도 등 7개 해외 법인 △KCC건설 고려시리카 코리아오토글라스 등 4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창업 초기 134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조976억원으로 증가했고,자산 규모는 303만원에서 7조2183억원으로 불어났다.
KCC는 현재 국내 최고의 건자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각종 도료와 유리,내외장재,바닥장식재,PVC창호 등 13개 제품군에 이른다.
제품 수만 2만5000여개에 달한다.
친환경 페인트와 건축 내외장재,기능성 판유리,발코니 창호 등은 관련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KCC 제품 없이는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다.
KCC는 이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KCC가 생각하는 미래의 중심에는 폴리실리콘이 자리잡고 있다.
KCC는 이미 싱가포르,중국 도료공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인도와 터키 등에도 생산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2004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상업생산에 성공한 실리콘 사업에도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추가로 증설해 연산 1만800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012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폴리실리콘 사업은 KCC의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라며 "KCC는 폴리실리콘의 순도를 '나인 일레븐(99.99999999999%)'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등 선진국의 선발업체들과 동등한 기술 수준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KCC는 이미 폴리실리콘 사업을 겨냥해 생산은 물론 수요처까지 확보해둔 상태다.
미국 솔라파워사(社)와 1억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5%의 선수금을 받기로 했다.
합작 형태로 사업을 추진키로 한 현대중공업의 태양광 발전사업에 필요한 폴리실리콘 물량만 연간 5000t에 달하는 까닭에 수요처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KCC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사업 추진 계획을 새로 짜고 있다.
올 하반기 전에 3,4개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유관업종이 아닌 새로운 분야라는 것이 KCC 측 설명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의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50주년을 맞은 KCC의 공격적 기업활동은 "앞으로 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사업 규모 확대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정 회장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원하는 사업을 벌일 만큼 KCC의 자금력은 충분하다"며 "향후 현대건설 등 대형 M&A(인수.합병) 시장에서도 상식적 수준의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