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지난해 적자제품군 철수와 인력정비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조조정의 효과가 올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에 대상은 '어닝 서프라이즈'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대상의 구조조정은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품 및 라인구조조정을 통해 약 520억원의 적자를 내던 8개 적자사업군을 축소시켰다.

대규모 인력구조조정도 단행,2007년초 3816명이던 임직원 수는 3047명으로 20%가량 축소됐다.

또 시스템 구조조정을 실시해 원가절감시스템을 도입하고,대기업 임원 스카우트 시스템도 정비하는 등 다양한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의 결과로 일시적인 매출감소현상이 나타나겠지만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이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1%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분기부터 시작된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올 한 해 영업이익도 635억원으로 작년보다 78.2%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순이익은 420억원으로 한 해 전 100억원의 4배를 웃돌 것이란 분석이다.

적자사업부문의 대폭 정리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은 일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대상의 매출이 9279억원으로 3.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10년 매출은 1조40억원으로 늘어나 2006년 이후 4년 만에 매출 1조원 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진단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이익증가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과 적자사업부문 철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에도 수익성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이익의 질적 수준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이 급상승 중인 데서도 대상의 턴어라운드를 확인할 수 있다.

2006년 2.6%,2007년 3.7%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7% 안팎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분당 장류 MSG 등 주력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정기 연구원은 "최대사업부인 전분당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8%에서 올해 7.8%로 개선되는 등 수익성 개선추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