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14일 "코스피 지수가 당장 경기선의 저항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며 1890포인트까지도 상승 탄력을 늘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경기선으로 인식되는 120일 이동평균선(1798P)과 200일 이동평균선(1829P)을 극복할 수 있는가의 여부가 이번주 추가 상승 여부의 일차 관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외 경기 모멘텀이 기울기가 완만하지만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추가적인 경기 둔화 또는 침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경기선의 저항을 넘어서는데 적지않은 고충이 수반될 것으로 전망.

하지만 신용위기 확산으로 인한 시장 위험과 경기 및 실적 위험이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으며, 상반기중 미국 경기 침체의 골이 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에서 저항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신용경색 완화로 보상받을 수 있는 적절한 지수대는 MSCI코리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12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수로 환산할 경우 이는 1890P.

류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될 美 투자은행들의 실적은 3월 이후 추가적인 실적 조정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별다른 충격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대응에 있어 산업재나 자본재 보다는 최종재와 소비재가 유망할 것으로 보이고, IT와 자동차, 은행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IT의 경우 디스플레이보다 휴대폰 및 반도체가 나은 것으로 평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