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두 이건희 회장 "저를 포함한 삼성 경영진 쇄신문제 적극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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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은 11일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모든 도의적.법적 책임을 지겠다"며 "저를 포함한 경영진 쇄신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5시간가량 조사를 마친 뒤 오후 6시55분께 나오면서 취재진에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제가 모두 책임을 지겠다"며 "아랫사람은 선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제가 먼저 얘기하겠다"며 메모지를 참고해 가며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기소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인가'란 기자의 질문에 "생각해 봐야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이 회장 본인과 현 경영진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거래 방식으로 관리한 주식이나 예금이 회삿돈을 빼돌린 것인지,개인 재산이라면 조세 회피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밖에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와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또 전날 "삼성생명 차명주식의 실제 주인은 이건희 회장이고 지난 1월 특검 조사에서는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힌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12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이 회장은 이날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5시간가량 조사를 마친 뒤 오후 6시55분께 나오면서 취재진에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제가 모두 책임을 지겠다"며 "아랫사람은 선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제가 먼저 얘기하겠다"며 메모지를 참고해 가며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기소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인가'란 기자의 질문에 "생각해 봐야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이 회장 본인과 현 경영진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거래 방식으로 관리한 주식이나 예금이 회삿돈을 빼돌린 것인지,개인 재산이라면 조세 회피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밖에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와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또 전날 "삼성생명 차명주식의 실제 주인은 이건희 회장이고 지난 1월 특검 조사에서는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힌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12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