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론 논란 속에 코스피지수가 어느새 1800선을 엿보고 있다.

그렇다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악재가 완전히 걷힌 것 같지도 않고,투자자들은 몸이 달 수밖에 없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효험을 발휘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 곧 나온다.

다음 달 6일부터 거래를 시작하는 주식 선물이 그 주인공.주식 선물이란 미래의 일정한 시기에 현물 주식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상품.이번에 상장하는 삼성전자 포스코 국민은행 등 15개 종목을 대상으로 해당 종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선물 매수를,떨어질 것으로 보면 선물 매도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주식 선물을 매수(또는 매도)하면 현물 주식 투자 때보다 5.56배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매매 계약 때 내는 증거금이 시가의 18%여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주식 선물은 특히 하락장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확신하면 선물을 매도해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종목마다 조건이 까다로운 ELW(주식워런트) 풋보다 거래가 쉬운 것도 매력이다.

개별 주식 선물은 주식 투자에 대한 헤지 방법으로도 유용하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두고 선물을 동시에 매도하면 예상과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현물의 손실폭 이상을 선물에서 메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