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민영화와 발맞춰 대우증권 매각이 가시화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3곳이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승필기자가 보도합니다. '메머드급 매물인 대우증권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 대우증권은 지난해 매출 3조7천억원. 영업익 4천6백억원으로 증권업계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때문에 업계는 대우증권 대주주인 산업은행 민영화 시기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3개 대형 증권사입니다. 이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우리투자증권.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일 대우증권을 포함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모두 인수해 '메가뱅크'를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업계 자기자본 1위. 대우증권을 인수할 경우 자본 5조원 규모의 공룡증권사로 부상하게 됩니다. 또, 우리증권은 IB, 즉 투자금융을, 대우증권이 위탁매매를 맡아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위상을 겸비할 전망입니다. 대우증권 인수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까지 인수의사를 표면화하지는 않았지만 물밑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수위의 대우증권 인수로 국내 금융시장에 '메가뱅크'와 '공룡증권사'가 탄생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