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의 전제조건이자 최대 걸림돌이었던 쇠고기 협상이 6개월만에 재개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한미 쇠고기 협상의 핵심쟁점은 쇠고기의 연령과 부위를 어디까지 허용할 지입니다. 지난해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수입중단 사태까지 몰고 왔던 사안이기에 우리나라는 기준을 '30개월 미만 살코기'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인정받은 뒤 뇌, 척수, 뼈 등의 부위도 개방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결국 양측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개월만에 한미 양측이 또다시 한자리에 마주 앉았습니다.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솔직하고 진지한 자세로 그리고 과학적인 근거와 국제적인 기준에 입각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우리 모두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재 1차 협상과 달리 이번에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다음달 한미 FTA 국회 비준시한이 끝나는 가운데 우리측에서는 미국이 쇠고기 수입 개방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또 오는 18일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양국간 원만한 관계를 위해 일부 조건부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과 합의점을 찾을 경우 내부 조율을 거쳐 다음주중 쇠고기 수입재개를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됐던 한미 양국의 쇠고기 수입조건 개정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에는 쇠고기 문제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