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적인 경쟁관행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삼성과 LG의 LCD 협력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아 실제 협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5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디스플레이 업계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삼성과 LG가 패널 구매나 장비 교차발주, 공동 연구개발(R&D)에서 외국 업체들보다 폐쇄적이라며 상호 구매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CG1)(디스플레이 업계 협력-경쟁관계) 삼성-소니 LG-도시바 ㅣ ㅣ ㅣ ㅣ 대만 샤프 필립스 히타치 국내업체들은 각자 해외업체와 제휴를 맺고 디스플레이 업계의 주도권을 행사해왔지만 일본업체간 합종연횡과 대만의 추격으로 협력이 필요하다는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CG2)(LGD, 삼성과 패널 공급 논의) "37인치 패널 공급을 위한 논의가 90%가량 권영수 사장 진행되었다." 10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에 37인치 패널을 공급하기 위한 논의가 90%까지 진행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권 사장은 "3분기에는 공급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급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말해 삼성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S1)(삼성, 공식적인 반응 자제) 기술격차가 있다는 기존의 입장이 변하지 않은데다 특검수사가 이어지면서 삼성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S2)(본격적 협조는 시간 소요 전망) 업계에서도 두 회사간 본격적인 협조가 가시화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대 협력업체에 대한 문호개방이나 교차발주 같은 초보적인 협조가 이제 막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S3)(영상편집 신정기)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로 '마이웨이'를 외쳐왔던 삼성과 LG의 태도변화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