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그룹 계열사인 대한조선이 11일 전남 해남조선소에서 첫번째 선박 진수식을 가졌다.

진수식은 건조한 배를 인도하기 위해 물에 띄우는 행사다.

이 배는 노르웨이 골든오션그룹이 대한조선에 발주한 8척의 벌크선 중 첫번째 선박이다.

17만500t급 벌크선으로 축구장 3개 크기 규모다.

대한조선은 한 달 정도 마무리 외장 작업을 한 뒤 5월 말께 선주에게 이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김호충 대한조선 사장은 "작년 8월 해남에 도크를 만든 지 1년도 되지 않아 첫번째 선박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며 "올해 건조 예정인 5척의 선박도 납기일에 맞춰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조선의 올해 매출 목표는 1조1000억원.2개의 도크가 더 신설되는 2010년에는 3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대한조선이 지난해 말까지 수주해 놓은 물량은 17만~18만t급 벌크선 43척으로 금액은 35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수주 목표는 42억달러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