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특집 방송으로 결방돼 ‘아빠 셋 엄마 하나’에 1위 자리를 내줬던 SBS수목드라마 ‘온에어’가 19.4%(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의 정상자리를 확고히 했다.


10일 방송에서는 이경민(박용하 분)을 사이에 두고 서영은(송윤아 분)과 오승아(김하늘 분)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특히, 영은과 다툰 경민이 영은이 옷 좀 예쁘게 입고 다니라는 말을 떠올린 뒤 분홍넥타이를 맨 장면과 경민이 승아를 만나 대만에서 찍은 사진을 건네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경민과 영은, 경민과 승아 커플을 지지하는 애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했다.


또한, 다니엘 헤니와 데니스 오를 잇는 혼혈배우 에이든(리키김 분))이 ‘티켓 투 더 문’의 남자 주인공으로 결정되면서 극에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러브라인의 구도가 명확히 잡히지 않은데다 네 주인공들의 갈등이 번복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맨날 싸우기만 하고 도대체 극 안에 드라마는 언제 만들어요?”, “너무 질질 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으면 좋겠다.”, “말 꼬투리 다툼이 지루하다”며 답답한 신경전을 지적했다.


이 날 '온에어' 시청률은 지난 3일 22.8%를 기록한 것에 비해 3.4%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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