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미국 금융 당국(FRB)으로부터 미국 금융지주회사(Financial Holding Company) 자격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신한금융의 자회사나 손자회사는 미국 내에서 소매금융업 자격만 가지고 있어 예금과 대출,주식 중개(브로커리지)영업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금융지주사 자격을 얻게 됨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은행과 증권,보험,투자금융 등 모든 금융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향후 미국 시장 확대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국에서 금융지주사 자격을 얻는 데 보통 1~2년이 걸리지만 신한금융은 신청서 접수 이후 한 달 만에 취득 절차가 끝났다"며 "이는 신한금융이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점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려는 그동안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