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으로 '성장 갈증' 해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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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전략의 하나로 우량한 장외기업과 합병을 시도하는 상장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경영권이 바뀌는 우회상장을 위한 합병보다 외형 및 기술력을 키우려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이 호남레미콘 합병을 재추진한다.
호남레미콘은 지난해 매출 130억원,순이익 7억원을 기록한 광주·여수 지역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 189억원에 그친 와이엔텍 관계자는 "작년 12월 합병을 추진했다가 주가 급락에 따라 실패했지만 회사 덩치를 키우기 위해 재추진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합병 기대감에 와이엔텍은 이날 9.93% 급등한 4980원에 마감했다.
케이이엔지도 외형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10월 인수한 한국반도체통신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이엔지는 작년 매출이 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급감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란 분석이다.
한국반도체통신은 삼성전자의 대리점으로 등록된 LCD(액정표시장치)·메모리 유통 전문회사로 연 65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외형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겨냥한 합병도 적지 않다.
다우기술이 지난 7일 흡수합병키로 한 테라스테크놀로지는 웹메일과 스팸차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영훈 다우기술 사장은 "국내 메일 시장을 선도하는 테라스테크와의 합병은 다우기술의 메일 관련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씨는 작년 10월 신한기계에서 분할한 신한이엔씨를 인수하고 지난달 합병을 결의했다.
플랜트 설비제작 관련 기술력을 가진 신한이엔씨는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 86억원,순이익 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케이아이씨가 신한이엔씨와 합병할 경우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호평했다.
골프공 생산업체 볼빅도 매출이 감소하자 2006년 계열 편입한 비티앤아이여행사와 합병을 결의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성장을 위한 합병은 자본금 증가 없이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경영권이 바뀌는 우회상장을 위한 합병보다 외형 및 기술력을 키우려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이 호남레미콘 합병을 재추진한다.
호남레미콘은 지난해 매출 130억원,순이익 7억원을 기록한 광주·여수 지역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 189억원에 그친 와이엔텍 관계자는 "작년 12월 합병을 추진했다가 주가 급락에 따라 실패했지만 회사 덩치를 키우기 위해 재추진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합병 기대감에 와이엔텍은 이날 9.93% 급등한 4980원에 마감했다.
케이이엔지도 외형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10월 인수한 한국반도체통신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이엔지는 작년 매출이 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급감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란 분석이다.
한국반도체통신은 삼성전자의 대리점으로 등록된 LCD(액정표시장치)·메모리 유통 전문회사로 연 65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외형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겨냥한 합병도 적지 않다.
다우기술이 지난 7일 흡수합병키로 한 테라스테크놀로지는 웹메일과 스팸차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영훈 다우기술 사장은 "국내 메일 시장을 선도하는 테라스테크와의 합병은 다우기술의 메일 관련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씨는 작년 10월 신한기계에서 분할한 신한이엔씨를 인수하고 지난달 합병을 결의했다.
플랜트 설비제작 관련 기술력을 가진 신한이엔씨는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 86억원,순이익 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케이아이씨가 신한이엔씨와 합병할 경우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호평했다.
골프공 생산업체 볼빅도 매출이 감소하자 2006년 계열 편입한 비티앤아이여행사와 합병을 결의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성장을 위한 합병은 자본금 증가 없이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