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들이 여당의 국회 과반 의석 확보로 정부 교육정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YBM시사닷컴이 전날보다 450원(4.19%) 오른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포넷(5.32%) 웅진씽크빅(3.74%) 크레듀(1.4%) 에이스일렉(1.45%) 에듀박스(0.64%) 메가스터디(0.03%) 등 사교육 회사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의 교육 정책이 여당의 18대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야당과 크게 이견을 보였던 '고교다양화'와 '영어공교육강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돼 관련 사교육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여당이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사실상 고교평준화가 폐지돼 대입 자율화와 함께 고교 등급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입의 전초전 격인 고교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중등부 사교육 시장의 팽창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교육 정책 수혜주로는 중ㆍ고등부 온라인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와 중등부 온라인 교육사이트를 운영 중인 크레듀(크레듀엠), 대교(공부와락), 에듀박스(아이윌패스)가 꼽혔다. YBM시사닷컴(특목고 입시 학력평가)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부문에서는 영어말하기 분야 선두에 서 있는 크레듀(OPIc, 영어마을)와 YBM시사닷컴(토익스피킹, YBM잉글루)의 수혜가 예상됐다. 에듀박스(이보영의토킹클럽), 웅진씽크빅(영어마을),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 CDI홀딩스(청담어학원), 아발론교육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