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대 국회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하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금산분리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10일 9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1.21(0.64%)포인트 하락한 1743.50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업종지수는 1.73% 오른 309.91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은행(3.31%) 국민은행(0.97%) 기업은행(0.61%) 대구은행(1.14%) 등이 상승세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9 총선 결과 금융위원회의 계획대로 금산분리 원칙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연내 금융자본의 기준 완화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 기준 상승이 현실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우리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하나로 합병하는 '메가뱅크' 설립 가능성도 커져 은행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