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4.09 18:26
수정2008.04.09 19:01
국내에서 영업중인 22개 생명보험회사의 총자산이 3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생명보험협회는 국내외 22개 생보사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2월말 현재 301조71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생보사 총자산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4년 11월 200조원(203조6823억원)을 넘어선 이후 3년4개월만입니다.
국내 생보사 중 총자산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삼성생명으로 114조9404억원에 달했고,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49조2533억원, 45조874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대형 3사가 210조677억원으로 69.6%, 중소형사가 44조7550억원으로 14.8%, 외국사가 46조8944억원으로 15.5%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자산구조는 유가증권이 149조2376억원(49.5%)으로 가장 많았고, 대출채권 56조7206억원(18.8%), 특별계정자산 51조9659억원(17.2%), 비운영자산 26조8144억원(8.9%), 부동산 10조986억원(3.3%), 현금과 예치금 6조8802억원(2.3%)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자산증가 속도는 점차 줄어들어 99년 11월부터 2004년 11월까지는 20.4%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지만, 2005년 이후엔 14.8%로 5.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생보사 총자산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와 같은 급신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