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료품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사고가 계속되서 발견되는 가운데 10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는 식음료에서 나오는 각가지 이물질들이 나오는 실태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이다.

대형할인마트에서 구입한 딸기잼에서 고무링이 발견됐다는 제보자A씨.

1/3까지 먹은 지점에 박혀있었던 이 고무링 덕분에 일주일 동안 설사로 고생을 했다고.

무심코 마시던 글로벌기업의 유명음료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또 다른 제보자 B씨.

음료에서 이상한 게 씹혀 확인해봤더니...그 안에 숨어있던 건 무려 3센티 가량의 플라스틱 조각이 숨어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아이가 먹던 달콤한 과자에서 날카로운 쇠브러시가 발견된 것. 국내 유명 제과업체의 제품이었다. 게다가 해당업체 영업소에서는 제품을 수거해갔지만 일주일 넘게 감감 무소식이었다. 자칫 아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었던 과자. 엄마는 아이가 좋아하는 식품에 든 위험한 쇠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품목을 가리지 않고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식품 이물질 혼입사고! 불만제로 게시판에 접수된 이물질 관련 제보만 무려 200여건. 대다수가 유명회사 제품들이었다.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엄선된 사례들에 대해 불만제로에서 취재했다.

뜨뜻미지근한 업체들 대응행태부터 제조공정 공개까지

초콜릿 표면에 초심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박혀 있었다는 제보자 D씨.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보다 제보자를 더 분노케 한 것은 해당업체의 미온적인 태도였다. 방문하기로 한 직원은 약속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도착, 사태를 무마하려고 하는데 만 급급했다.

핫초코에서 생긴 애벌레 때문에 업체 소비자상담실에 전화를 했던 제보자 S씨는 수십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단 한통도 연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루 종일 녹음된 기계음만 메아리치는 이 상담실. 업체 측은 거짓해명으로만 일관했다. 게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법규상 물건교환이나 환불처리정도가 대부분이어서 사태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 취재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혼입경유를 추정해보기 위해 불만제로 제작진들은 사례자들의 이물질을 연구소에 판별을 의뢰했다.

또한 업체들의 제조공정 공장을 찾은 제작진에게 흔쾌히 공장 내부를 공개해준 해당업체도 있었는데 그 결과는 어떨까.

한편, 같은날 방송되는 '소비자가 기가막혀' 코너에는 해외 관광 단지 등에서 파는 라텍스 침구의 실체에 대해 확인해 본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최근 동남아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필수코스로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천연 라텍스 매장.

고무의 원산지인 동남아 현지매장에서 관광객들에게 공통적으로 선전하는 내용은 바로 질 좋은 천연 라텍스 제품. 현지 매장에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질 좋고 저렴한 라텍스 침구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부피와 무게 때문에 동남아 현지에서 해외택배로 보내준다는 매트리스. 알고 보니 한국에서 보낸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불만제로 게시판에도 현지 판매자의 말과는 다른 제품이 배달되는 것 같다는 제보자들의 접수가 끊이지 않았다.

태국여행에서 라텍스 매트리스를 구입한 제보자 A씨.

구입한 지 6개월 만에 고무가 부스러지고 가루가 날리기 시작했다.

천연고무는 변형이 없어 10년 사용을 보장한다는 판매자의 말이 무색해진 것. 제보자 B씨는 구입한 지 3개월 만에 매트리스가 꺼져버렸고 했다.

현지에서 처음 보여준 깨끗하고 촘촘한 매트리스가 아니라 색이 누렇게 변한 제품을 받았다는 제보자도 있었다. 동남아 각지에서 구입한 라텍스 침구, 과연 소비자가 선택한 그 제품이 온전히 배달되는 것일까? 불만제로에 날아든 특급제보! 현지에서 구입했어도 실제 배달되는 건 예전부터 한국물류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제품들이라는 제보자의 생생한 증언.

한 나라에서 보낸 제품이 각기 다른 원산지로 표기되어 소비자에게 배달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저가의 중국산 라텍스가 택과 라벨만 바뀌어 동남아산으로 둔갑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문제의 한국물류창고 잠복결과 놀라운 사실을 접하게 됐다.

불만제로에서 밝혀지는 라텍스침구의 실체들!

동남아 현지취재-라텍스 침구 원가의 비밀

필리핀에서 100만 원 가량에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를 구입했다는 제보자D씨.

한국보다 2배 이상 저렴하다는 현지 판매자의 말과는 달리 한국에 와 보니 더 싼 가격의 비슷한 제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불만제로 확인 결과, 동남아 현지 매장에서는 천연라텍스임을 강조하며 한국보다 가격이 배 이상 저렴하다고 선전하고 있었는데..실제로 한국인 관광객 대상 라텍스 매장의 제품가격은 서로 입을 맞춘 듯 비슷했다.

그래서 찾아가 본 현지인 대상 라텍스 매장. 한국인 대상 매장과 무려 5배 이상 가격차이가 났다. 더욱 놀라운 라텍스 제품의 원가까지, 불만제로에서 공개한다.

방송은 10일 저녁 6시 50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