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은 정기 인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HDC 대표에 각각 정경구 HDC 대표(왼쪽), 김회언 HDC현산 최고재무책임자(CFO·대표·오른쪽)를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정 대표는 2018년 HDC현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으며 2020년부터 CFO로 회사를 이끌었다. 2022년부터는 HDC 대표로 신사업 및 인수합병(M&A) 등을 총괄했다. 건설·개발 역량을 비롯해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HDC 신임 대표는 김 CFO가 맡는다. 김 대표는 2012년 HDC현산 경영기획본부 담당 임원을 시작으로 2018년 HDC신라면세점, 2021년 HDC아이파크몰 대표 등을 거쳤다. 그룹 내에서 재무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재무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리, 회사 신용도 제고 등을 통해 HDC현산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인사 대상자의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건설 부문에서 다져온 재무 안정성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조직 및 인력 혁신을 통해 건설 부문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명현 기자
현대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의 디자인을 6일 공개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팰리세이드의 캐릭터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견고하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차 제공
삼양그룹의 반도체 소재 기업 삼양엔씨켐이 “이르면 연말 고대역폭메모리(HBM) 노광 공정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용 소재를 납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엔씨켐은 국내 포토레지스트용 소재 기업 가운데 최대 생산 설비를 보유한 기업이다.정회식 삼양엔씨켐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HBM용 소재 시장을 초기에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HBM을 만들기 위해 D램을 쌓으려면 범프를 넣어 연결해야 하는데, 범프용 포토레지스트를 제조할 때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삼양그룹은 2008년 엔씨켐을 인수한 뒤 2015년부터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오너 4세인 김건호 사장이 이끄는 화학2그룹(고부가가치 소재 사업군)에 편입시켰다. 삼양엔씨켐이 만드는 제품은 포토레지스트 생산에 필요한 고분자(폴리머)와 광산발생제(PAG) 등이다. 현재 공장 가동률은 제품별로 45~64%가량이다. 지난해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삼양엔씨켐은 내년 2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고 있다.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