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거듭하던 남광토건이 7일 급락하고 있다.

대한전선에 피인수되는 남광토건은 지난 1일부터 4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지난 4일 대한전선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거래량이 200만주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하지만 이날 증권사들의 엇갈린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6%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남광토건은 전날대비 1300원(6.88%) 떨어진 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남광토건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으로 주가가 단기 과열국면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 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만5000원으로 낮췄다.

남광토건은 대한전선의 경영권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 개선을 감안한 시장대비 프리미엄 Multiple을 적용해도 주가가 고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또 남광토건의 차종철 회장측이 기 보유한 알덱스의 남광토건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점으로 보아 현재로선 양측간의 지분경쟁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화증권은 남광토건에 대해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3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전선은 올해들어 관광레저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레저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중인데, 남광토건이 준대형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