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이니시스에 대해 올해 실적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니시스의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4%와 162.7% 늘어난 1019억원과 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세전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많은 91억원으로 전망됐다. 이자 수익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순현금 보유액이 330억원 가량인데다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평균 현금 예수금도 500억원에 달한다"면서 "지난해 30억원이던 이자 수익은 올해 36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국내 전자결제 시장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인 이니시스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니시스의 점유율은 2006년 말 33.9%에서 2007년 말 38.2% 상승했다. 시장 상위 5개사의 점유율도 81.1%에서 85.1%로 확대됐다. 그만큼 선두업체의 선점 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그는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재무 및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