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지난 5일 강덕수 회장과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STX 다롄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에서 스틸 커팅 기념식을 가졌다.

작년 3월 기공식을 한 이후 1년여 만이다.'스틸 커팅'은 선박용 블록을 생산하기 위해 철판을 자르는 작업으로 조선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STX의 다롄 생산기지는 주조 단조 등 기초소재 가공에서부터 엔진 핵심부품 생산 및 엔진 조립,블록 제조까지 선박 건조를 위한 주요 공정을 종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STX는 중국 현지에서 선박 건조를 위한 일관 생산체제를 마련해 벌크선 중심의 범용 선박을 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기공식 이후 벌크선과 자동차 운반선 등의 주문을 잇따라 받아내 현재 약 30억달러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올해 말 첫 번째 선박을 진수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연간 24척의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