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특검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특검 조사를 마친 뒤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고 삼성 문제로 소란을 피워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게 제 불찰이고 책임져야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법 경영권 승계 등 3대 의혹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100%는 아니고 건수에 따라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선 "내가 지시한 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어제(4일) 오후 2시 특검에 나와 11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늘(5일) 오전 0시 50분에 귀가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