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굳게 지키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3월31일∼4월4일) 주식형펀드는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혼합형과 채권형 수익률도 올랐다.

해외펀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 주식형은 지난주 평균 4.33% 수익을 냈다.

특히 중국펀드는 7%대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고공행진을 벌였다.

반면 동남아펀드와 인도펀드는 각각 1.97%와 1.66%의 손실을 내며 부진을 보였다.


◆국내 펀드

지난주 주식형은 4.52%,혼합형은 1.63%,채권형은 0.18% 올라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덱스형펀드 수익률이 6.10%로 액티브형(4.40%)을 크게 앞섰다.

설정 규모 5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 398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기은SG자산운용의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주간수익률 7.36%로 1위에 올랐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신한BNP봉쥬르코리아주식 2ClassA'와 교보투신운용의 '교보콜인덱스파생상품 1Class-A1'이 각각 7.03%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 클래스A''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 클래스C''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 등은 1%대의 낮은 수익을 냈다.

◆해외펀드

지난주에는 일본리츠 재간접펀드와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일본리츠 재간접펀드는 9.62%의 수익률을 올려 해외펀드 평균 수익률 4.33%보다 2배이상 높았다.

중국펀드 역시 7.66%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펀드의 3개월,6개월 수익률은 여전히 -10∼-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인도펀드는 -1.66%를 기록해 해외펀드 중 유일하게 손실을 냈으며 미국(1.20%) 베트남(1.33%) 브라질(1.85%) 등도 수익률이 저조했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중국펀드가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1'이 9.02%로 가장 높았고 '봉쥬르차이나주식형'(8.85%),'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8.76%),'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8.65%) 등이 뒤를 이었다.

라틴아메리카와 동남아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형'은 -9.68%로 가장 낮았고 동남아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한국인니말레이주식'(-5.51%),'신한BNP봉쥬르동남아시아주식클래스A1'(-4.08%),'JP모간JF아세안주식종류형자1C'(-2.83%) 등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