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의 신임 사장으로 이선훈 부사장(사진·자산관리부문대표)이 발탁됐다. 김상태 사장은 '1300억원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손실' 사고와 관련해 사임했다.5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에서 신한투자증권 신임 사장에 이 부사장이 추천됐다.이 사장 후보는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리테일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다. 이후 외부 증권사의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복귀한 만큼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함께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았다.신한금융지주회사는 그동안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상황인 만큼 신임 사장에게 전사 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수행이 더욱 강조된다고 설명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수익률 상위 1%인 해외주식 고수들이 테슬라와 테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매집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와 관련 ETF는 덜어내는 분위기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날 테슬라는 1.85% 오른 357.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TSLL)는 순매수 5위였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는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센티넬원(순매수 2위), 팔란티어테크(순매수 3위), 애플(순매수 4위), 스노우플레이크(순매수 7위), 메타플랫폼스(순매수 12위), 슈퍼마이크로컴퓨터(순매수 14위) 등이다. S&P500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ETF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순매수 6위였다. 이날 이 ETF는 1.83% 오른 241.13달러에 거래돼 이 ETF의 최고가를 기록했다.이날 미국 증시는 세일즈포스와 마벨테크놀로지를 비롯한 기술주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등에 힘입어 주요 지수 세 개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6086.49, 나스닥지수는 1만9735.12,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투자 고수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덜어냈다. 이날 3.48% 올랐지만 순매도 1위였다. 엔비디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상장지수펀드(NVDL)
국내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반도체, 배터리, 석유화학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주력산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정치적 대혼란까지 이어지자 외국인에 이어 국내 자산가들까지 ‘탈(脫)한국 러시’에 나서는 분위기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식형 펀드에 순유입된 국내 투자금은 1조9814억원이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분위기는 이달에도 이어져 지난 1주일 사이 4315억원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가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경우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는 연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 이달 3일엔 1070억4735만달러(약 151조42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680억달러에서 57% 급증했다.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와 최근 국내 정국의 혼란은 국장 엑소더스에 불을 붙였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서울 강남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에는 자산을 미국 펀드로 옮기려는 고객 문의가 빗발쳤다. 한 PB는 “올해 상장사 실적 부진, 금융투자소득세 논란 등에 이어 계엄에 따른 혼란까지 불거지자 자산가들의 인내가 바닥났다”며 “금융 투자 자산을 대부분 미국 주식과 펀드로 바꾸겠다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국내 증시 수급엔 비상이 걸렸다. 거래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이날 49조8987억원으로 8월 이후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6개월간 12조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유동성이 말라붙는 분위기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시장에 유동성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