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의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명문 옥스퍼드대에 입학하며 '천재'로 불리던 수피아 유소프(23.영국)가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했다는 소식 전해지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소녀는 파키스탄인 아버지와 말레이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4개월만에 알파벳을 깨치고, 3살때 영어로 읽고 쓰는 능력을 갖춘 뛰어난 머리의 소유자. 이후 그녀는 '수학신동'으로 불리며 1997년 13세의 나이에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입학후 2년뒤인 그녀는 기말시험을 치룬 후 불현듯 가출한다. 12일 만에 발견된 그녀는 인터넷 카페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그며 발견 당시 집으로 돌아가기를 강하게 거부하며 "아버지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학대 받는 생지옥 같은 생활을 했다"는 발언을 남겨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그녀는 이후 잠시 건설회사 직원으로 일하다가 옥스포드대학교에 같이 다닌 인연으로 당시 수습 변호사로 일하던 조나단 마샬과 결혼한다.

하지만 유소프의 행복도 잠시. 그녀의 결혼은 13개월밖에 지속되지 못했고 이혼에 이르게 된다. 이혼후 유소프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살았으며 최근 언론에 의해 맨체스터 인근 샐퍼드에서 시간당 130파운드(약 25만원)을 받는 매춘부로 일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의 언론들은 천재소녀였던 그녀의 몰락 이유에 대해서 아버지를 꼽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3남매를 모두 명문대학교에 조기 입학시킬만큼 비상한 교육법의 소유자. 그는 자신의 교육법을 '학습가속화 기법'이라고 부르며 이방법을 자녀들에 학습에 유입시켰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두명의 10대 소녀에게 수학 학습방법을 가르켜 준다는 이유로 끌어들여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되어 구금된 상태다.

유소프의 어머니인 할리마톤(51)은 30일 유소프의 소식을 전하는 기자에게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더 이상 할말이 없다"라며 인터뷰를 피했다.

유소프는 매춘업무를 하기 위해 인터넷 상에 누드 사진과 함께 "매우 아름다운 몸매다. 32D사이즈의 가슴과 5피트 5인치의 키"라고 소개하는 문구를 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