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 지출 경쟁으로 이동통신 업체들의 1분기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르덴셜 황성진 연구원은 "방통위의 업무공백과 3월27일 보조금 제도 일몰 및 4월1일 의무 약정제 시행을 앞두고 각 업체들이 3G 가입자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전월 순증가입자 규모는 26만명으로 작년 하반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신규가입자수가 226만6000명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가입자 모집 경쟁이 가열됐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시장의 축이 3G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활발한 번호 이동과 재가입이 이뤄졌다"며 "업체들의 1분기 마케팅비 지출 규모가 확대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업체들의 1분기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변수에서 자유로운 유선통신 업체를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