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재현(43)이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미국의 안톤오노(26)선수를 자신의 집에 재워준 사연을 공개했다.


조재현은 "안톤 오노 선수가 아들이 운동하는 팀에서 개인적으로 코치를 받고 싶은 점이 있어 사적으로 귀국했다"라고 말하며 관심을 끌었다.

조재현의 아들은 쇼트트랙선수 조수훈. 실제 조재현은 "우리 아들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도 오노 사건때문에 화가 나서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조재현은 "오너 선수에게도 휼륭한 장점이 있더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노선수가 우리집에 있어야만했던 이유는 갈 데가 없어서였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만들었다.

아들팀의 코치는 사비를 털어 한국에 온 오노에게 차를 렌트하거나, 숙박업소 등의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영어를 잘하는 조재현의 아들에게 오노선수를 데려가서 재워달라고 부탁한 것.

그의 이런 발언에 강호동은 "차 빌리고 호텔에서 자면 되죠"라고 말하자 "생각해보니 오노선수가 구두쇠구나"라고 말해 다시한번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노가 집에왔었을 당시를 설명하던 조재현은 "오노가 우리 집에 와 소파에 앉아있을 모습을 생각하지 참 신기하더라"라며 "지방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라고 말했고, "영어가 짧아 할리우드 액션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멋진 아빠로서의 말을 남겼다. 아빠 조재현은 "인생의 선택권을 계속 자녀들에게 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딸이 연예계에 관심이 많아 그쪽으로 공부를 시키기 위해 유학을 보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재현은 자신의 아내에게는 좋은 남편의 역할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하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조재션은 아내에게 "부부생활이 20년되다 보니까 많이 이해하고 있구나하고 느낀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내가 이해하는것보다 당신이 나를 더 많이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당신을 위해 이해하고 살겠다'라고 말하면 방송용 멘트고,(웃음) 일부분 당신을 위해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가끔은 당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전까지는 전혀없었는데 이전까지의 나는 잊어버리고, 지금부터의 나를 기대해달라"고 메시지를 전하며 "난 역시 안되겠다"라는 영상편지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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