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조금 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홍씨가 수사기관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검찰의 삼성 에버랜드 사건 수사 때 한 차례 서면조사를 받았지만 수사기관에 직접 출석해 조사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라희 삼성 '리움' 미술관장은 조금 전 오후 3시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미술품 구입 의혹'과 관련해 취재진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만 남긴채 곧장 8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현장엔 지난 2월 이재용씨 소환조사 때보다 많은 200명에 육박하는 취재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검팀은 홍씨를 상대로 고가 미술품들을 어떻게 구입했는지, 구입자금의 출처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해선 홍씨가 핵심 관련자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기존 수사내용 중 미진한 부분에 한해 추가 확인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 소유로 확인된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 일부가 국제와 서미갤러리 등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차명주식 실소유주가 이건희 회장이라는 점에서 횡령죄 적용이 불가능해 홍씨에 대한 사법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홍씨는 중앙일보 이사와 호암 미술관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고 2004년부터 '리움' 미술관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