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이 마케팅팀장 3명을 지점장으로 발탁하는 등 본부부서장과 지점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단행한 최초의 지점장급 인사로, 마케팅팀장(책임자)을 지점장으로 발탁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회사측은 "영업맨들을 중시하겠다는 김 은행장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탁된 이혜림 신임 방학동 지점장은 우이동지점 마케팅팀장 재직시절 대출 500억원, 신용카드 967좌의 탁월한 실적으로 총 360명의 마케팅팀장 중 전국 1위에 오른 인물이다.

노익재 신임 우방타운지점장의 경우 울산지점 재직당시 2006년과 2007년 각각 2위와 6위에 올랐으며, 조정현 신임 남산동지점장은 센텀파크 재직당시 2006년 1위, 2007년 5위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마케팅 팀장제도는 김 신임 하나은행장이 부행장 시절 도입한 세일즈 책임자제다. 지난 2003년 최초 도입한 이후 현재 360개지점에서 총 360명이 활동중이다.

마케팅팀장들은 지점에서 탁월한 영업지식을 바탕으로 대출, 카드, 퇴직연금 등 대외 영업활동을 수행해오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