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업! 초일류 기업] 현대ㆍ기아차‥美ㆍ中 등서 딜러 수 대폭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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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는 올해 해외 딜러(영업 대리점) 정비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글로벌 시장 480만대 판매'라는 사상 최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딜러 수를 늘리되,판매실적이 우수한 딜러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실적이 부진한 딜러와의 계약은 해지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부터 해외 공장에서 180만대 생산 규모를 갖게 된다.
해외 생산분과 한국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물량을 소화하려면 글로벌 판매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몽구 회장이 판매 확대를 올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790개였던 딜러 수를 올해는 820개로 늘리기로 하고 현재 딜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른 브랜드를 같이 파는 복합 딜러를 줄이고,현대차만을 판매하는 독점 딜러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제네시스,제네시스 쿠페 등 고급차 출시를 앞두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중국에서는 딜러 수를 337개에서 4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내 딜러들에 대해선 영업(Sale),부품 공급(Sparepart),정비(Service),시장조사(Survey)까지 가능한 4S 딜러점으로 개편해 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인도에서도 현지 공장 생산량이 기존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어남에 따라 235개였던 딜러 수를 3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인도 첸나이에 제2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중국 베이징 제2공장을 완공한다.
6월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착공한다.
9월부터는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쏘나타용 배기량 2.4ℓ 엔진을 만드는 공장을 가동한다.
체코와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각각 현대차와 기아차가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