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일 동화약품에 대해 골다공증 치료제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동화약품은 일본 Teijin Pharma사와 골다공증 치료제인 'DW-1350' 및 그 후속물질의 아시아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기술수출료는 계약금 3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9700만 달러로, 단계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출건은 동화약품의 골다공증치료제 'DW-1350'에 대한 포텐셜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라며 "동화제약의 기술 수출료는 총 6억6450만 달러(약 651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시가총액 3240억원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DW-1350'은 지난해 7월 다국적 제약사인 P&G Pharmaceuticals사에 국내 제약 사상 최대 금액인 5억1100만달러(약 4701억원) 규모에 아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개발 및 판매권을 이전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제외한 모든 판권이 매각된 셈.

'DW-1350'은 골흡수억제와 골형성촉진 모두 가진 골다골증치료제로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세계 최초로 두 가지 기전을 모두 갖춘 골다골증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동화제약은 신퀴놀론계 항균제인 'DW-224a'도 지난해 6월 미국의 퍼시픽비치 바이오사이언시스사에 아시아를 제외한 전세계의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5650만 달러(약 525억 원)에 맺은 바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화제약의 'DW-1350'이 제품화될 경우 Peak시 20~30억달러의 매출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면서 "신약이 기각될 리스크도 보유하고 있지만, 중기적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